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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

수의테크니션이 반드시 알아야 할 동물병원 처치보조 기술

by koislawdream 2025. 7. 15.

수의테크니션은 병원에서 단순히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가 아닙니다.
진료, 수술, 입원 관리 등 수의사의 결정이 실현되는 전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며,
반려동물의 상태를 가장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다루는 실무 핵심 인력입니다.
그중에서도 처치보조는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다양한 의료 행위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준비하고, 빠르게 따라가며 보조하는 업무로
테크니션에게는 단순한 테크닉 이상의 신속한 판단력, 체계적인 동작,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특히 실습생이나 신입 테크니션의 경우, 기본적인 용어와 흐름을 모른 채 무작정 손부터 움직이는 일이 많고, 이는 의료 사고로 연결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동물병원에서 테크니션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처치보조기술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실전에서 적용하기 위한 핵심 팁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수의테크니션이 알아야할 동물병원 처치보조 기술

테크니션이 반드시 익혀야 할 처치보조기술 8가지

✅ 1. 수액세트 세팅 및 라인 연결법

수액 처치는 입원환축 케어의 기본입니다. 테크니션은 수액세트 개봉 → 라인 연결 → 공기 제거 → 밸브 확인 → 라인 고정까지의 정확한 순서를 숙지해야 하며, 실수 없이 준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약 혼합이 있을 경우 순서에 맞춰 용량까지 정확히 계산해 세팅합니다.

✅ 2. 주사기 준비 및 주입 보조

근육주사(IM), 피하주사(SC), 정맥주사(IV) 등 주사 종류별 주사기 준비 방식이 다르며,
의사가 용량을 지시했을 때 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멸균 상태를 유지한 채 바늘, 약물, 주사기 연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정맥 내 주입은 수의사가 직접 시행하더라도, 테크니션이 그전 단계 세팅을 확실하게 마쳐야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 3. 기초 활력징후 측정 보조 (TPR)

체온(Temperature), 맥박(Pulse), 호흡(Respiration) 수치는 환축의 기초 상태를 판단하는 데 필수입니다.
체온계 사용, 심박수 확인 위치(대퇴동맥 등), 호흡 횟수 카운팅법은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모든 수치는 기록지나 전산에 정확하게 기입되어야 합니다.
수의사가 환축을 보기 전 사전 정보로 활용하기 때문에, 기초 수치의 정확성은 진료 판단의 질과 직결됩니다.

✅ 4. 환축 보정 및 핸들링

진료 또는 처치 중 환축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기술은 테크니션의 핵심 기술입니다.
고양이와 개의 보정 방식은 다르며, 몸무게, 성격, 통증 반응에 따라 보정법도 달라집니다.
보정 시 환축의 목, 허리, 엉덩이, 다리를 어떤 방식으로 잡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보호자 앞에서의 핸들링은 신뢰와 직결되므로 항상 부드럽고 정확한 자세 유지가 필요합니다.

✅ 5. 처치 보조 중 위생 및 감염관리 유지

주사, 처치, 수액, 채혈, 수술 보조 등 모든 행위에는 의료 감염 예방 원칙이 동반됩니다.
장갑 착용 전 손 위생, 멸균 재료와 비멸균 도구의 분리, 일회용품 폐기 규칙 등은 모두

수의테크니션이 자율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감염 관리 구역(예: 고양이 전염병 환자실)에서는 장갑·가운 교체, 별도 용기 사용, 이동 동선 분리까지 필수입니다.

✅ 6. 마취 전 준비 및 모니터링 장비 연결

수술 전 테크니션은 마취기, 산소라인, 산소농도 측정기, 심박계 등 각종 장비를 세팅하고 정상 작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취 유도 약물 주입 보조 후, 환축에게 기구를 정확한 위치에 부착하는 것은 모두

수의테크니션의 몫입니다.
이때 장비 코드 연결 방식, 측정 위치(예: 혀, 귀, 발끝) 값의 정상범위 정도는 기본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7. 검사 샘플 채취 보조 (혈액·소변·대변)

채혈 보조 시에는 적정 채혈 위치, 보정자 역할, 튜브 종류 선택(EDTA, SST 등)까지 알고 있어야 하며, 소변은 배뇨 유도법 또는 채취 패드 활용법을 익히고, 대변은 기생충 검사용과 일반 검사용 구분 채취를 숙지해야 합니다.
샘플에는 라벨 기입, 보호자 명시, 채취 시간 표시 등이 필수로 따라붙습니다.

✅ 8. 복약지도 보조 및 약물 준비

퇴원 환축에 대한 약 봉투 작성, 약물 보관법 설명, 복용 시간 안내는 보호자 신뢰를 결정짓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하루 2회, 식후 30분 복용입니다”처럼 간단하지만 정확한 복약 설명이 필요하며,
약물은 기한·용량·보관 온도·제형별 주의사항(예: 연고는 상처 부위만 바르세요)까지 숙지한 후 전달해야 합니다.
잘못된 복약 안내는 환축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말의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실전 적용을 위한 테크니션 업무 팁

  1. 기술은 단독보다 ‘흐름’으로 익혀야 합니다
    → 수액 세팅, 주사 준비, 환축 보정은 항상 함께 연결되어 발생합니다.
    하나의 기술만 잘한다고 해도, 상황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업무 완성도가 낮아집니다.
  2. 오염 구역과 멸균 구역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구분’ 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수술용 멸균포를 만진 손으로 일반 책상이나 복부에 손을 얹으면, 감염 경로가 즉시 생성됩니다.
    시각화가 안 되는 오염 경계를 스스로 의식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의사의 눈보다 보호자의 눈이 더 민감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 테크니션이 손을 씻지 않고 수액 세팅을 하거나, 주사기 바늘에 손을 댄다면
그걸 지켜보는 보호자는 병원 전체의 위생을 의심하게 됩니다. 테크니션의 손끝과 말투는 병원의 얼굴입니다.

 

수의테크니션이 실력 있는 보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일련의 기술 흐름과 안전 원칙을 완전히 체화해야 합니다.
처치보조기술은 병원의 크기나 업무량에 관계없이 모든 테크니션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실무 역량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아직 실습생이라서 이건 몰라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병원의 기준으로 배우고, 멸균 구역에서의 손 위치 하나까지도 전문가처럼 훈련하는 사람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의테크니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