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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

실습생 수의테크니션이 자주 하는 실수 TOP 5

by koislawdream 2025. 7. 15.

수의테크니션은 병원 내에서 진료 보조, 처치 준비, 보호자 응대, 마취 보조, 입원 환축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직무입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현장에서 경험하기 위해 실습생으로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실제 테크니션의 책임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습 초기에 마주하는 병원의 빠른 흐름, 낯선 장비, 보호자의 눈빛, 수의사의 지시 등은 실습생에게 큰 부담과 긴장을 안겨줍니다.
이 과정에서 수의테크니션 실습생이 범하는 실수는 단순히 ‘초보라서’가 아니라, 준비 부족·관찰 부족·의사소통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의테크니션 실습 중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통해,
실습생이 현장에서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자세로 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수의테크니션이 자주 하는 실수 TOP 5

1. 지시를 끝까지 듣지 않고 행동하는 실수

수의사나 선배 테크니션이 지시를 내렸을 때, 실습생이 그것을 끝까지 듣지 않고 ‘네’라고 대답한 뒤 곧장 행동에 옮기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예를 들어 “5ml 수액을 20분 간격으로 3회 투여하면서 반응 확인까지 해주세요”라는 지시가 내려졌는데, 실습생이 ‘5ml 수액’까지만 듣고 나머지 내용을 놓친다면, 처치가 잘못되거나 기록 누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착오를 넘어 환축의 안전과 병원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실수입니다.

이러한 실수는 행동이 아니라 듣기의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실습생은 지시를 받을 때 반드시 핵심 단어를 기록하거나, 자신의 말로 요약해 복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복창은 “5ml, 20분 간격, 반응 확인까지 맞으시죠?”처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시에 대한 반응은 빠르게 하되, 내용은 반드시 정확하게 이해한 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2.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묻지 않고 넘어가는 실수

실습생에게 가장 위험한 태도 중 하나는 ‘모르는 걸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는 척하는 행동입니다.
“전기흡인기 써봤어요?”, “HR은 몇이었는지 봤나요?”라는 질문에 경험이 없거나 수치를 놓쳤음에도 “네,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하면뒤이어 발생하는 실수는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무책임한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실습생에게 모든 걸 알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처음 보는 장비인데 한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하는 실습생이 훨씬 더 신뢰를 얻습니다. 무엇보다 실습 현장은 배우기 위한 공간입니다.
모르는 걸 정확히 인식하고 질문하는 자세가 진짜 학습이고, 이런 태도를 가진 실습생은 병원에서도 교육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게 됩니다.

 

3. 소극적인 태도로 실무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실수

실습생 중에는 “제가 끼어들면 폐가 되지 않을까”, “괜히 눈치 없이 움직였다가 혼나면 어쩌지”라는 이유로 필요 이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다가 중요한 실습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의사가 입원 환축의 엑스레이를 준비 중인데, 옆에서 지켜만 보고 아무 말 없이 물러나는 실습생과 “선생님, 제가 필름 정리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묻는 실습생 중에서 누가 더 교육받을 기회를 얻을지는 명확합니다.

실습생은 현장 전체를 주도할 수 없지만, 스스로 움직일 의지를 보여주는 자세는 병원 분위기 속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작은 물품 정리, 청소, 수액세트 준비 등 간단한 부분이라도 먼저 물어보고 참여하는 태도는
실무 기회를 늘리고 병원 구성원에게 ‘적극적인 실습생’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4. 보호자 앞에서 불안하거나 무표정한 태도를 보이는 실수

병원에서 보호자는 항상 ‘직원들의 말투와 표정’을 예의주시합니다.
특히 실습생이 병원복을 입고 환축을 다루거나 보호자와 같은 공간에 있을 경우,
그 사람의 말투나 표정이 병원 전체의 신뢰를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습생 중 일부는 긴장으로 인한 무표정, 피곤한 표정, 뚝뚝한 말투를 무의식중에 보이며 보호자에게 불쾌감이나 불신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습생이라도 항상 보호자의 시야 안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환축을 대할 때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 작은 친절한 제스처를 유지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만약 보호자가 말을 걸었을 경우 “죄송합니다. 저는 실습 중이라 직접 안내는 어렵지만,

담당 선생님께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정중하고 차분하게 응대하는 스크립트를 미리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병원의 이미지 보호뿐 아니라 실습생 개인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5. 자신의 실수를 기록하지 않고 반복하는 실수

실습은 결국 ‘실수로부터 배우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많은 실습생들이 그날의 실수나 놓친 내용을 기억하지 않거나,
‘그냥 지나가면 되겠지’ 하고 넘어가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는 매우 큰 위험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체온 측정 후 수치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음 날 다시 지적받는다면
‘기억이 안 나요’라는 답변은 더 이상 실습생에게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습생은 하루를 마친 후 반드시 실습 일지를 자기 언어로 작성하고,
작은 실수라도 그 원인과 재발 방지법을 기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액 연결 시 기포가 생겨 재세팅함 → 수액세트 내 공기 제거 확인 후 고정 순서 숙지”처럼 정확한 기록과 반성이 이루어진 실습은, 스스로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기회가 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자세는 전문가의 첫 단계입니다.

 

수의테크니션 실습은 단순한 견학이나 보조가 아니라, 병원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배우는 시작점입니다.
실습생의 말투, 태도, 질문 방식, 실수 처리 방식은 병원의 평가와 향후 채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작은 태도 차이가 실습의 질을 좌우합니다.
지시를 정확히 듣고 행동하기, 모르면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는 반드시 기록하고 개선하기
이 세 가지 원칙만 충실히 지켜도 실습생은 병원에서 신뢰받고 다시 불려 오는 사람이 됩니다.

아직 부족한 건 괜찮지만, 배우려는 자세와 책임 있는 태도는 실습생도 전문가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 태도가 결국 실습생을 수의테크니션으로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