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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이 진료보조 중 보호자 질문에 대답하는 요령 수의테크니션의 “내가 대답해도 될까?”라는 망설임이 흔들림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동물병원에서 진료실은 가장 바쁜 공간 중 하나입니다.수의사는 진단과 처치를 주도하고, 수의테크니션은 그 곁에서 보정, 수액 준비, 검사 채취, 약 조제 등보이지 않게 흐름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죠.그런데 진료가 진행되는 도중 보호자가 테크니션에게 “이건 왜 하는 건가요?”, “지금 상태 많이 안 좋은가요?”라고 물을 때,신입 수의테크니션이라면 마음속에 먼저 드는 생각은 이겁니다.“내가 말해도 되나…?”“괜히 말했다가 틀리면 어떡하지?”“그냥 수의사한테 물어보시라고 해야 하나?”이 망설임은 자연스럽지만, 실제로는 보호자에게 '자신 없어 보인다', 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더 중요한 건, 이런 ..
수의테크니션이 자주 듣는 보호자 오해와 대응 오해는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신뢰로 바꾸는 건 우리의 몫입니다.수의테크니션은 보호자와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의료 인력입니다.진료실 앞에서 환축을 인계받을 때, 약을 설명할 때, 수납대에서 보호자와 대화할 때 등 짧고 빈번한 순간들이 신뢰의 단초가 됩니다.그러나 보호자의 감정 상태는 불안·초조·궁금함·죄책감·분노처럼 복합적이며, 이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특히 신입 수의테크니션은 “내가 설명해도 괜찮을까?”, “화내시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으로자신감 없이 대답하거나 침묵하게 되고,그런 모습이 오히려 보호자에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그래서 이 글에서는 실제 병원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보호자 오해 5가지를 사례 기반으로 제시하고,오해가 발생했을 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입원관리, 실수하면 큰일 나는 순간들 입원 관리는 병원의 ‘기본기’이자 ‘가장 예민한 영역’입니다 동물병원에서 환축이 입원한다는 것은 이미 단순 외래 수준을 넘는 건강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그런 환축이 입원 중 생명유지를 위해 의지하는 것은 약과 수의사만이 아닙니다.'그냥 입원만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환축의 생명은 수의테크니션의 눈에 달려 있습니다. 수의테크니션이 환축의 상태를 관찰하고, 수액을 세팅하고, TPR을 체크하고, 변화를 기록하고 보고하는일련의 관리 행위야말로 입원 치료의 핵심입니다.하지만 많은 신입 또는 실습생 테크니션이 입원 업무를 ‘단순한 뒷일’ 혹은 ‘힘든 허드렛일’로 인식하며 중요성을 간과합니다.그러다 발생하는 작은 실수 하나가환축의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거나 보호자와 병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고로 이어지곤 합..
수의테크니션-마취보조 실수 사례로 배우는 실무 팁 수의테크니션의 마취보조는 ‘숙련’보다 ‘준비’가 중요합니다수의테크니션이 병원에서 맡게 되는 역할 중, 가장 긴장되고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마취보조’입니다.마취 중의 환축은 의식이 없고,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자발호흡이 약화된 상태입니다.이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며, 마취기의 설정, 수액 속도, 산소 공급, 체온 유지, 모니터링, 회복 관리까지모든 생리적 상태가 기계와 사람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특히 신입 테크니션은 마취보조를 맡을 때, 긴장감에 모든 단계를 외워도 실수가 생기기 쉽습니다.이 글에서는 실제 병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취보조 실수 사례 5가지를 소개하고,각각의 실수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무 팁까지 함께 정리하였습니다.마취는 작은 실수가 치..
수의테크니션의 하루 루틴 – 오전 진료부터 마무리까지 루틴은 있지만, 매일이 똑같지 않습니다병원 실무를 처음 접하는 예비 수의테크니션은 “하루 일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합니다.하지만 현실의 병원은 매뉴얼만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날 내원한 환축 수, 보호자의 성향, 수의사의 진료 스타일,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 따라 하루 일과는 예고 없이 바뀝니다.그럼에도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일정한 흐름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테크니션의 하루도 시간대별 루틴을 기반으로 반복됩니다.특히 신입 테크니션은 이 기본 루틴을 이해해야 진료 흐름을 읽고, 실수를 줄이며,보호자 응대나 마취 보조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1차 진료 병원 기준으로 테크니션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정리하고,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한 팁과 실수 포인트까지 함께 안내합니다.24시 병원 ..
신입 수의테크니션이 꼭 알아야 할 병원 기본 용어 50선 용어는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만든다병원 실무는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수의테크니션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벽은 장비나 기술이 아닙니다.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전문 용어’의 압박감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선배가 무심코 “메츠 주세요”, “이 환축은 NPO 상태니까 수액만 걸어주세요”, “드레이핑 완료됐어요?”라고 말하는 순간,신입은 속으로 질문을 품게 됩니다. ‘메츠가 뭐지?’, ‘NPO가 뭘 의미하는 거지?’, ‘드레이핑은 어떻게 하는 걸까?’이렇게 병원 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이 실제 수업에서는 배운 적 없는 단어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병원은 매 순간 전문 언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수의사, 테크니션, 보호자 응대, 처치, 수술 등 모든 과정이..
수의테크니션의 수술실 역할과 긴장감― 생명을 맡는 자리, 긴장감 속에서 성장하는 실무자 수의테크니션에게 긴장은 성장의 자극제입니다수의테크니션이라는 직업에는 다양한 업무가 존재하지만,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압박과 동시에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단연 수술실입니다.수술실은 단순히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생명을 다루는 수의사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현장입니다.특히 수술실은 테크니션에게 감각, 판단력, 체력, 순발력 등 다양한 능력을 요구합니다.작은 실수 하나가 수술 흐름에 영향을 주고, 환축의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많은 신입 테크니션들이 이 공간에 긴장을 느끼며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그러나 바로 그 긴장감이 테크니션을 성장시킵니다.병원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팀의 일원으로서 빠르게 의사결정에 참여하며,단순한 직원이 아닌 의료팀의 동료로 자리매김하..
신입 수의테크니션이 꼭 알아야 할 마취보조의 기본과 실수 방지법 수의테크니션에게 마취보조는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실전 업무입니다수의테크니션이 병원에서 맡는 역할 중 가장 긴장되면서도 중요한 업무는 단연 마취보조입니다.진료보조나 보호자 응대 업무와는 달리, 마취보조는 단순한 보조 업무가 아닌환축의 생명에 직결되는 의료행위의 일부를 책임지는 고위험 업무입니다.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마취기 사용법, 수액 조절, 환축 모니터링, 회복기록까지 세밀한 업무 수행 능력을 요구하며,신입 테크니션은 이 과정에서 큰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문제는 마취보조 업무 중 발생하는 실수의 상당수가 '몰라서'가 아니라 '알지만 확인하지 않아서', 또는 '작은 실수라고 생각해서' 벌어진다는 점입니다.그리고 그런 작은 실수가 보호자 컴플레인, 수술 중 사고, 회복 지연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