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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

신입 수의테크니션이 꼭 알아야 할 병원 기본 용어 50선

by koislawdream 2025. 7. 24.

  용어는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만든다

병원 실무는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수의테크니션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벽은 장비나 기술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전문 용어’의 압박감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선배가 무심코 “메츠 주세요”, “이 환축은 NPO 상태니까 수액만 걸어주세요”, “드레이핑 완료됐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신입은 속으로 질문을 품게 됩니다. ‘메츠가 뭐지?’, ‘NPO가 뭘 의미하는 거지?’, ‘드레이핑은 어떻게 하는 걸까?’

이렇게 병원 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이 실제 수업에서는 배운 적 없는 단어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병원은 매 순간 전문 언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수의사, 테크니션, 보호자 응대, 처치, 수술 등 모든 과정이 짧고 명확한 약어와 고유 용어로 빠르게 전달됩니다.

이때 신입 테크니션이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지시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고, 업무 흐름이 끊기며,

불필요한 실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실무 용어를 정확히 익혀둔 신입은 빠르게 팀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선배와 수의사에게 신뢰를 얻게 됩니다.

수의테크니션이 병원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역량은 ‘실무 용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실습생일 때 미리 준비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업무를 훨씬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입 수의테크니션이 반드시 익혀야 할 실무 기본 용어 50개를 분야별로 정리하고,

특히 실수하기 쉬운 수술기구 이름 외우기 전략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동물병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자주 쓰이는 표현 위주로 구성했으니, 교과서보다 더 현장감 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반복해서 읽고 익혀두면, 현장에서의 긴장감은 줄어들고 자신감은 확실히 커질 것입니다.

신입 수의테크니션이 알아야할 병원 기본 용어

1. 병원 기본 용어 50선 (카테고리별 정리)

 1) 진료 및 환축 상태 관련 (10개)

  ① 환축 – 환자 동물. ‘환자’ + ‘축종’의 합성어

  ② 보호자 – 환축의 보호자(飼主)

  ③ TPR – 체온, 맥박, 호흡 (Temperature, Pulse, Respiration)

  ④ BW – 체중 (Body Weight)

  ⑤ NPO – 금식 상태 (Nil Per Os)

  ⑥ PO – 경구 투여 (Per Os)

  ⑦ IV – 정맥 주사 (Intravenous)

  ⑧ SC – 피하 주사 (Subcutaneous)

  ⑨ IM – 근육 주사 (Intramuscular)

  ⑩ Hx / Dx – 병력(History) / 진단(Diagnosis)

  2) 수술 및 마취 관련 (10개)

  ① 메츠 – Metzenbaum 가위 (조직 절개용)

  ② 레이터 – Lister 가위 (붕대 절단용)

  ③ 알리스 – Allis forceps (조직 고정용 겸자)

  ④ 클램프 – 혈관을 고정·차단하는 기구

  ⑤드레이프 – 수술 부위를 감싸는 멸균 천

  ⑥ 마취기 – 이소플루레인 가스 투입 장치

  ⑦ 이소 – 이소플루레인, 흡입 마취제

  ⑧ 인덕션 – 마취 유도 단계

  ⑨ 인트로듀서 – 기관삽관용 유도 기구

  ⑩ 앰부백 – 인공호흡용 수동 기기

  3) 수액·약물·투약 관련 (10개)

  ⓘ 수액세트 – 링거 연결 장비

  ② 립 수 – 1분당 수액 방울 개수

  ③ 속도 조절기 – 수액의 유량 조절 장치

  ④ 플러시 – 정맥라인 세척(주사기 이용)

  ⑤ 라벨링 – 수액백에 정보 표시

  ⑥ 볼루스 – 빠른 수액 주입

  ⑦ 헤파린락 – IV 유지용 소량 주사

  ⑧ 멸균 식염수 – 주사용 NaCl

  ⑨  플루이드 – 모든 수액류의 총칭

  ⑩ 수액준비 – 링거, 약물 혼합, 속도 조절 포함

 4) 입원·처치·간호 관련 (10개)

  ① 입축 – 입원 중인 환축

  ② 입원차트 – 입원 중 기록지

  ③ 관장 – 배변 유도용 처치

  ④ 보온조치 – 저체온 방지를 위한 관리

  ⑤ 투약보조 – 보호자 /  수의사 약물 투여 지원

  ⑥ 케이지 – 입원실 우리

  ⑦ 유도식 – 강제 식사 유도용 사료

  ⑧ 산소 케이지 – 산소 농도 조절 가능한 케이지

  ⑨ 수유보조 – 포유류 유아환축 수유

  ⑩ 상처 드레싱 – 습윤 치료, 거즈/연고 사용

 5) 전산 및 접수·응대 관련 (10개)

  ① 접수완료 – 진료대기 상태

  ② 수납 – 진료 후 결제

  ③ 전산 입력 – 처치, 약물 내역 기록

  ④ NDR – No Doctor Required, 수의사 개입 불필요

  ⑤ 보호자 응대 – 대면/전화로 보호자 상담

  ⑥ 의무기록 – 보호자에게 제공 가능한 진료 문서

  ⑦ 약전달 – 처방약 포장 후 전달

  ⑧ 진료예약 – 특정 날짜/수의사 지정 가능

  ⑨ 청구 누락 – 전산 미입력 상태

  ⑩ 기본료 – 진찰비 또는 기본 진료비

 2. 수술기구 이름, 어떻게 외우면 좋을까요?

수술기구는 이름이 어렵고 외우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 노출과 손으로 익히는 훈련을 병행하면 한 달 이내 암기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1단계: "이름 + 이미지 + 용도"를 함께 외우기

기구 이름 외형 이미지 기억법 용도 설명
메츠 얇고 길쭉한 가위, 끝이 둥글다 연부조직 절개
레이터 평평하고 직선형 가위 붕대 절단
키일 크고 두툼한 집게, 오목한 톱니 혈관 고정
알리스 격자형 집게, 조직 고정용 장기·근육 잡기
바비 전기소작기, 코드 있음 출혈 지혈

🔁 방법: 수첩에 기구 사진 + 이름 + 한 줄 설명을 써서 외우고, 실제 병원에서 사용 시 실물과 매칭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단계: 사용 순서대로 연관 지어 기억하기

예: 피부 절개 수술 → 키일로 조직 고정 → 메츠로 절개 → 출혈 시 바비
이처럼 수술 흐름에 따라 기구 등장 순서로 스토리처럼 연결해 보면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전달 방식도 함께 익히기

기구는 전달 시 핸들 방향이 수의사 쪽으로 가도록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겸자류는 클로즈된 상태에서 전달하며, 날카로운 기구는 항상 수건 위에 놓고 전달합니다.

  병원 언어를 익히는 것은 ‘입사 교육보다 먼저 해야 할 공부’입니다

병원에서 일한다는 것은, ‘의료 언어’를 듣고 말하는 환경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말이 들려야 일이 보이고, 일이 보여야 실수가 줄어들며, 실수가 줄어들면 실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50개의 용어와 수술기구 외우기 전략은 단기간에 실무 적응 속도를 높여주며,
자신감을 갖고 병원 현장에 들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실질적인 기반이 됩니다.

👉 실습을 앞두고 있다면 프린트하여 복습하시고,
👉 입사 첫 주라면 수첩에 정리하며 복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