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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

수의테크니션 실무자 인터뷰: 이 직업의 ‘진짜 현실’과 장단점 총정리

by koislawdream 2025. 8. 1.

수의테크니션이란? – 직업 개요와 전망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요즘, 동물 관련 직업 중 하나인 수의테크니션(Veterinary Technician)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아직 낯설 수도 있는 직업이지만,

동물병원 내 핵심 인력으로서 수의사와 보호자 사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수의테크니션은 흔히 동물간호사, 동물간호복지사, 또는 수의 보조 인력으로도 불리며,

수의사를 보조해 진료 준비, 입원 관리, 기본 처치, 보호자 응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단순한 보조 역할이 아닌, 의료적 지식과 감정 노동, 체력적 부담까지 요구되는 전문직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수의테크니션의 법적 자격이 정비되면서 ‘동물간호복지사 국가자격제도’가 신설되었고,

관련학과와 교육기관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단순 보조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정식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망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동물병원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수의사의 업무 부담을 분담해 줄 수의테크니션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응급실, 전문 클리닉, 대형 병원 등에서는 이미 수의테크니션 없이는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필수적인 인력이 되었습니다.

이는 수의테크니션이라는 직업이 향후 더 전문화되고, 다양한 커리어 루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수의테크니션 실무자 인터뷰

 실무자 3인의 생생한 인터뷰 – 수의테크니션의 장점과 단점

1. 실무자가 말하는 수의테크니션의 장점 5가지

1) 동물을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최고의 환경

“매일 강아지, 고양이, 때로는 이색 반려동물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요.”
단순히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돌보고, 상태를 살피고,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애니멀 케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전문성 있는 커리어 성장 가능

“처치 보조, 수술 준비, 입원 간호까지 배우는 게 정말 많아요. 할수록 더 알고 싶어 져요.”
의료 지식, 약물 관리, 의료기기 사용 등 수의사의 보조를 하며 쌓는 전문 지식은 일반 아르바이트나 단순 보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수의대 진학을 준비하거나 동물 관련 전문직을 목표로 한다면 실전 경험으로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3) 생명을 살리는 일의 뿌듯함

“위중했던 아이가 무사히 퇴원하는 걸 보면, 진짜 울컥해요.”
작은 생명을 직접 돌보며 회복 과정을 지켜보는 건 큰 감동을 줍니다.

단순한 업무를 넘어선 생명을 돌보는 직업으로서의 가치가 분명 존재합니다.

 

4) 보호자와의 정서적 교감

“눈물 흘리는 보호자분과 마음을 나누는 순간, 사람 간의 교감도 정말 커요.”
단순히 동물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감정까지 함께 다뤄야 합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 교류가 큰 역할을 하며, 대인 서비스 직업으로서의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5) 다양한 진로 확장 가능

“현장 경험이 쌓이면 수의사 비서, 연구소, 의약 마케팅 등으로도 길이 열려요.”
수의테크니션의 경험은 수의 관련 업계 전반에 통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동물용 의약품 회사,

유기동물 보호센터, 반려동물 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2. 실무자가 말하는 수의테크니션의 단점 5가지

1) 칼퇴는 꿈일 뿐, 긴 근무시간

“출근 시간은 일정해도 퇴근 시간은 그날 환자 상태 따라 달라요.”
동물병원은 예기치 않은 응급환자가 많고, 특히 주말과 공휴일 진료도 빈번합니다. 일반적인 9 to 6 근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2) 감정노동 강도 높음

“화난 보호자 응대, 오해, 클레임… 동물보다 사람이 더 어렵죠.”
보호자의 불안, 분노, 오해가 직접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친절과 감정 조절 능력이 필수입니다.

 

3) 생각보다 낮은 급여

“일은 전문직인데 초봉은 알바보다 못한 경우도 있어요.”
직업의 중요도나 강도에 비해 급여는 아직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초봉 구간은 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4) 체력적 소모가 상당함

“무거운 대형견 옮기고, 계속 서 있고, 밥도 제때 못 먹을 때 많아요.”
고양이 발톱에 긁히고, 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무 강도가 낮지 않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수입니다.

 

5) 이별이 익숙해져야 하는 직업

“죽음을 마주하는 일이 익숙해져야 해요. 아무리 많은 경험이 있어도 힘들죠.”
회복하는 환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슬픈 이별이 반복되는 업무 특성상 정서적 회복 탄력성이 필요합니다.

◎ 수의테크니션을 꿈꾸는 분들에게 – 현실적인 조언과 마무리

수의테크니션은 단순히 '귀여운 동물을 돌보는 직업'이 아닙니다. 의료적 지식, 체력, 감정노동,

그리고 감정적인 회복력까지 필요한 전문성과 책임이 결합된 직업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과 가치가 분명한 일이며, 실제 현업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거나 동물 관련 커리어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수의테크니션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래의 조언을 참고해 보세요.

◎ 수의테크니션 준비 팁

  1. 관련학과 진학 고려 - 전문대, 동물간호 복지사 양성기관 등

  2. 병원 인턴·알바 경험 필수 - 실무 환경 미리 경험해 보기

  3. 정서적 소진 예방법 익히기 - 명상, 일기 쓰기, 상담 등

  4. 장기적으로 커리어 플랜 수집 - 수의사 진학, 연구소 진출 등 고려

  5. 수의테크니션 자격증 취득 - 국가공인 동물간호복지사 자격 준비하기

긴 근무시간, 감정노동, 체력적 부담이 따르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의 보람과 성장의 기회가 있습니다.

생명을 돌보며 얻는 감동, 전문 지식을 쌓는 즐거움, 그리고 동물과 보호자 사이를 연결하는 소중한 역할.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직업이 바로 수의테크니션입니다. 단순히 '동물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