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테크니션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추천 교재와 공부법

koislawdream 2025. 7. 19. 17:43

비전공자와 실무 초년생을 위한 실전 중심 학습 가이드

1. 수의테크니션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수의테크니션은 단순한 ‘동물보조’가 아니라 의료 팀의 일원입니다.
병원 현장에서는 다양한 환축의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한 처치를 수의사 지시하에 수행하며,

보호자에게 필요한 설명까지 맡게 되는 실전 중심의 직무입니다.

그러나 비전공자나 고졸 출신으로 수의테크니션에 입문한 사람 중에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자각 없이 현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하면서 배우면 되겠지”라는 자세는 일정 수준까지는 가능하지만, 일정 시점을 넘으면

지식 부족으로 인한 실수, 소통 단절, 커리어 정체라는 현실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특히 마취, 수액, 감염관리와 같은 실무 핵심 분야는 기초 이론 없이 접근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병원 입사 전, 혹은 입사 6개월 이내에는 반드시 교재를 통한 이론 학습과, 실무와 연결된 공부 루틴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책을 고르고, 효율적인 공부법으로 습득하는 것이 수의테크니션의 장기 커리어를 결정짓는 출발점입니다.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추천 교재와 공부법

2. 수의테크니션 입문·실무자용 추천 교재 5선

 ① 『동물보건사를 위한 해부생리학 입문』

이 교재는 동물보건사 국가시험 대비서로도 사용되며, 비전공자와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해부생리학 입문서입니다.
해부학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인간의 구조와 비교하며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그림이 많아 시각적 학습에 유리합니다.

실무에서는 심장 구조, 혈액순환, 호흡기 구조, 위장관계 정도만 익혀도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의 내용을 읽고 나만의 스케치로 정리하거나, 심장 흐름도를 그려보면 훨씬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② 『임상수의테크니션 핸드북』

이 책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진료 보조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입원관리, 혈액검사 보조, 진정제 사용 시 주의사항, 환축 보정법, 수액 조제 과정 등

하루에 반복되는 루틴을 체계화된 흐름으로 정리한 교재입니다.

특히 24시 병원이나 중대형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테크니션이라면,

파트 분업화된 구조에서 자신의 역할에 맞는 장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면 실무 적용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마취 보조’ 파트를 정리한 후, 실무 시 이를 참고해 체크리스트를 제작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③ 『동물 간호사를 위한 감염관리와 위생』

이 책은 환축과 보호자, 그리고 병원 내 직원들 간의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감염관리 지침서입니다.
단순히 손을 닦는 법이 아니라, 장갑을 언제, 어떻게 갈아껴야 하는지, 소독약을 어떤 순서로 희석하는지,

장비는 어떤 순서로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세한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하기 쉬운 세부 절차를 놓치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염관리는 자격이나 경력보다 정확한 습관이 가장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병원 입사 전부터 이 책을 참고하여 습관을 들이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④ 『Veterinary Assistant Notes』 (영문)

이 책은 영어권 수의테크니션 교육 과정에서 자주 활용되는 핵심 요약집입니다.
영어 독해에 부담이 없다면, 국내 교재와 병행하여 단어 정리와 개념 암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제 수의사와 테크니션 간의 대화 예시나 상황별 응급처치 설명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실무 감각을 키우는 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Feline URI = 고양이 상기도 감염 / 증상: 재채기, 콧물, 식욕 저하 / 처치: 격리, 수액, 항생제”
→ 이렇게 요약하며 단어-증상-처치 흐름을 정리해두면 보호자 응대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⑤ 『마취보조 테크니션 실전 노트』

국내 민간 교육 기관이나 일부 동물병원에서 자체 제작한 마취 보조 교재입니다.
가스 마취기 작동 방식, 심박 모니터링 기준, 인공호흡기 연결 구조 등 기계와 약물에 대한 실전 중심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수술실에서 일하고자 하는 수의테크니션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취 구조와 사고 예방 루틴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테크니션은 대부분 마취 숙련도가 높은 직원입니다.
따라서 이 교재는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말고, 기계 앞에서 작동 순서를 직접 써보며 훈련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3.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효율적인 공부법 5가지 전략

1) “실제로 본 것부터 외운다”

실습 중 본 장비, 약품, 상태를 사진이나 스케치로 메모합니다.
기억에만 의존하는 공부보다, 시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복습이 오래 기억됩니다.

 

2) “1개 주제 = 1장 요약 노트 만들기”

해부학, 수액 종류, 감염관리 등 하나의 주제당 A4 1장으로 핵심 요약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예: “정맥수액 종류” → 하트만 / N/S / D5W / RL 각 구성과 주의사항 정리

 

3) “말로 설명해 보기”

공부한 내용을 거울 앞에서 말로 설명해 봅니다.
“오늘 환축은 식욕이 떨어졌고, 체온은 38.1이었습니다.” 같은

보고형태의 연습 문장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면 업무 응용이 쉬워집니다.

 

4) “실수 복기와 연결하기”

책에서 본 내용을 실무에서 실수했을 때 왜 그랬는지 원인-책임-해결 구조로 메모합니다.
이 실수 노트는 나만의 매뉴얼로 발전하게 됩니다.

 

5) “업무 루틴에 지식을 녹여넣기”

하루 루틴(입원 상태 확인 → 체온 측정 → 수액 체크 → 기록)마다 책에서 익힌 기준을 적용합니다.
예: 체온 39.5 이상 → 미열 → 관찰 필요 / 40.0 이상 → 보고 → 해열 처치 대기

 

  배우는 테크니션이 결국 오래갑니다

수의테크니션은 매일 반복되는 일이 많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그 반복 속에서 이론을 이해하며 행동하는 사람과, 그냥 일만 하는 사람은 성장 속도가 달라집니다.

현장은 당신에게 빠른 손과 정확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그 정확함은 결국 책 속의 지식을 머리와 손에 연결시킨 테크니션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누구나 바쁩니다.
하지만 하루 15분, 교재를 펴고 노트를 정리하며 공부하는 습관이
1년 후 커리어를 2배 이상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지금 당장 책을 펼치세요.
그리고 오늘 본 환축의 상태를, 책 속 이론과 연결 지어 메모해 보세요.
그 메모 하나가 당신을 전문가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